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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16

최종 프로젝트를 끝내고(feat. 합숙코딩) 오늘 협력사 발표를 끝으로 5주간의 파이널 프로젝트가 끝났다. 일주에 한번씩 시간 내서 글을 쓰기도 벅찰 정도로 늘 바쁘고 시간에 쫓겼다. 채팅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데 만나서라도 해결 되면 합숙까지 하겠다는 나의 말이 씨가 되어 진짜 홍대 에어비앤비를 빌려 2박 3일 합숙코딩을 했고, 이걸로 끝날 줄 알았는데 퇴실하는 날 점심 먹고 바로 홍대 스터디카페에 가서 문 닫을 때 까지 코딩했고, 그다음날, 그 다다음날에도 스터디카페에서 10 to 10 코딩을 했고 그다음주까지 약 2주간 하루 12시간씩 만나서 코딩한것같다! ㅎ.. 근데 그래도 채팅은 끝까지 엿먹이던데.. 누가 채팅 쉽다고 했냐? 이번 팀원들도 좋았다. 처음 13조가 되었을 때.. 솔직히 원하던 팀이 안되서 속상해서 그랬는지 별 기대가 없었는데 .. 2021. 5. 29.
교수님도 열심히 사는데.. 스승의날, 석사 졸업 기념 겸사겸사 교수님을 만났다. 코딩만 하러 오던 홍대에 오랜만에 놀러 오니까 너무 좋았다. 날씨도 좋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교수님 학과장인뎈ㅋㅋㅋㅋㅋ 탈 학교 얘기를 하셨다..ㅎ 학교는 없어져가고 교수 연봉은 동결되었고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해서 끊임없이 찾고 배우려고 하셨다. 그중 하나가 브이알 콘텐츠였는데 직접 만들기 위해서 유니티를 한번 해보고싶다고 하셨다. 마침 내 전공 분야라서 프로그래머 안필요하겠냐며 이에 관해 얘기를 했고 저녁에 한번 더 전화로 코딩 얘기를 자세히 했다. 맥에서 엑스코드는 뭐고 언어는 뭘 쓰고 유니티는 맥에서 돌아가는지 등등 질문폭격에 당황스러워 나도 설명을 횡설수설 했는데.. 잘 이해 하셨을까? 만남에서는 제페토, 로블록스, 메타버스 얘기를 하는.. 2021. 5. 20.
요즘 오랜만에 씨네릿 계정으로 로그인 했는데 이런 댓글이 있어서 울컥했다. 그 당시엔 구독자도 크게 안늘고 조회수도 미지근하다 느꼈는데 그래도 재밌어서, 진심으로 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무모하지만 재밌고 기쁘게 영상을 올렸다. 지원사업도 떨어지고, 콘텐츠도 큰 재미 없다고 까였지만 개인적 단편이나 촬영 기법 콘텐츠는 구독자수에 비해 조회수가 꽤 되는 편이다. 그 당시엔 몰랐지만 그래도 이렇게 시간이 지나 우리가 고생한 것들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그리고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그래서 지금 맞게 가고 있는걸까 생각이 든다. [씨네릿] 촬영-무빙/ '팬(pans)' - YouTube 2021. 4. 30.
고생한 내 논문! 근데 내가 못봄.. 암튼 이렇게 잘 나오려고 그 고생을 했나보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이렇게 눈 앞에 결과로 나온걸 보니까 엄청 뿌듯하다! 2021. 4. 25.
내 웃음지뢰 '게더'라는 툴을 이용해서 부트캠프를 하고 있는데 처음엔 뭐야 바람의나라처럼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했는데 진짜 오프라인으로 같이 있는 느낌이 어느정도 난다 그와중에 너무웃겨서 가져옴 ㅋㅋㅋㅋ 2021. 4. 9.
선택과 집중 수 많은 선택지에서 갈팡질팡 하는 나에게 시간이 좀 필요하겠다 싶어 무작정 떠나왔다. 여행에서 뾰족한 답이 나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혼자 시간을 보내면 조금은 생각 정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왔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많았다. 어쩌면 삶이란 이렇게 불확실하고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지만 동시에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여행은 사실 피곤한 일이다. 가만히 있어도 의식주가 해결되던 익숙한 집과는 달리 먹을 곳을 찾고, 잘 곳을 찾고 돈을 지불하고, 목적지에 가기 위해 길을 검색하고 움직여야 살아지기 때문이다. 혼자 다니다 보니 생각보다 밥 생각도 안나고 입맛도 없고, 오늘은 어디서 잘까 언제 서울로 올라갈까 하는 생각들을 의식해서 하게 되었다. 흘러가는대로 다녔고 카페에 혼자 .. 2021.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