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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18

배운거 어디 안간다 오늘 뭔가 처음으로 팀원분들게 도움이 된 느낌이었다. C++ 학원 다니면서 코테 준비했는데도 백준 접근도 못해서 (파이썬으로 언어를 바꾸긴 했지만 그래도..) 현타가 쎄게 왔었는데 그래도 주워들은게 있다고 DFS, BFS를 보고도 당황하지 않고, 여러번 디버깅했던 경험을 살리고, 구글링해서 이해한대로 코드와 개념 설명을 해드렸다! 오랜만에 아, 나 배웠었지 했던 순간이였다. 더 분발해야지! 2021. 3. 17.
같이 가는 느낌 팀원 한분이 오늘 멘붕에 빠졌다. 알고리즘의 순탄치 않음 + 나머지 팀원들과 속도가 달라 자기가 폐를 끼친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 우리는 괜찮다고 하고 우리도 못한다 같이 배우는거다 했지만 많이 조급하고 힘든 느낌이였다. 솔직히 대화가 잘 통한다는 느낌?은 안받았다. 내가 느끼기에 대화는 뭔가 주고 받는 느낌이 있고 서로의 피드백이 받아들여지고 뭔가 가닥이 잡히는 느낌이 들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은 아니였다. 근데 그래도 대화를 많이했다. 게더로, 줌으로 정말 틈날때마다 얘기하고 잘 들었다. 나머지 한분이 얘기를 잘 들어주시고 해결책도 많이 제시해주셨다. 그분을 보며 말은 저렇게 듣는거구나 했다. 나는 들으면서 그래서 어떤 결론을 원하지? 어떤식으로 정리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까? 하면서 해.. 2021. 3. 15.
비교하기 오늘도 한문제는 보내주고 두문제를 하루종일 풀었다. 하다 보니 약간 재밌는 것 같기도 하고..(세뇌인듯) 그 과정에서 슬랙에서 질문도 하고 어쩌다 엑셀 시트를 보며 다른 조는 얼만큼 풀었는지 보게 된다. 엑셀 시트 남의 조가 몇개 풀든 그거 보면 스트레스만 받는다는걸 잘 알면서 왜 자꾸 신경 쓰이는지 모르겠다. 엄청 많이 쭉쭉 푼 조들을 보면서 똑같이 배웠는데 왜 나는 이것밖에 못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 또 다른 참가자분의 기술 블로그에 들어가봤는데 올린 내용의 퀄리티가 상당하고 훨씬 발전한 것이 보였다. 이러면 안되는데 왜 나는 그럼 저만큼 못했지? 나는 코딩 경험도 있는데 왜 없는 저 사람보다 뒤쳐질까 하는 생각이 2주 내내 나를 힘들게 한다. 자존심이 자꾸 상하는 것 같다. 비교해봤자 나한테 좋을 .. 2021. 3. 13.
아직 2주도 안지났네..ㅎ 소름돋는게 팀이 세번 바뀌었고 그런데 2주가 안지났다는게 놀랍다. 이렇게 시간을 알차고 바쁘게 쓰면 시간이 느리게 가는구나 싶었다. 오늘 세번째 팀원들을 만났다. 역시 두분 다 좋은 느낌이다. 화요일까지 하노이 잘 마무리하고 존버했는데 수요일 큐 스택부터 음? 하더니 목요일 DFS, BFS에 4문제에 빠른 손절하고 좀 놔버렸다. 그리고 오늘 시험을 봤고 다시 새로운 알고리즘 주가 왔다. 저번 팀원들이랑은 각자 거의 하고 서로 생사만 확인하는 느낌이였다면 이번엔 그때의 아쉬운 점을 보완해서 한문제 한시간 풀고 바로 소감?나누고 또 바로 한문제 풀고 소감 나누고 이런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니까 정말 빼도박도 못하게 약간의 긴장감과 열심히 하게 되었다. 이번 팀원분들은 계획을 아주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2021. 3. 12.
피곤한 하루 어제까지 어떻게 아침부터 쭉 알고리즘 공부를 위한 시간을 썼는데 오늘은 학교에 갈 일이 있어 아침 9시까지 학교에 가서 체크인 하고 큐, 스택에 대해 인강 듣고 유니티 작업을 했다. 하다 보니까 역시 알고리즘도 제대로 못하고 유니티도 보면 심란하고 그래서 적당히 노트북에 파일만 옮기고 집에 왔다. 오다보니 피곤해서 버스에서 내릴 정류장도 놓쳐 돌아 내렸다. 그렇게 문제는 못 풀고 밥 먹고 또 특강이 있어서 특강까지는 쉬자는 마음으로 누웠는데 너무 잠이 와서 자버렸고 겨우 8시부터 일어나서 특강 듣고 팀원들과 문제 설명을 하다보니 10시가 되었다. 끝까지 문제를 풀려고 노력해서 설명해주는 팀원을 보며 오늘도 많은 것을 느꼈다. 나는 저렇게 매달려보지도 않고 힘들다고 말할 자격이 되는가, 그리고 나는 왜 저.. 2021. 3. 10.
3월 첫째 주 부트캠프 첫 주가 지났다. 체감상으로 한달은 한 것 같다. 3월 1일이 1주 전이였다니 믿을 수가 없다. 오티때까지만 해도 에이 그렇게 빡세겠어? 했는데 생각보다 빡셌다. 말로는 9 to 9이라고 했지만 쉬엄쉬엄 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나만 아니였다. 비전공자들도 많았고 나는 그래도 2년 공학 석사 학위가 있으니까 좀 수월하겠지 생각했는데 내가 건방졌다. 코딩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몰두해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동안 나는 자만하고 이렇게까지 해야해? 했던 것 같다. 나의 거만함과 건방짐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였다. 오류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잠도 아끼고 새벽까지 몰두하는 팀원들을 보면서 내가 감히 간절하다고 말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존심도 많이 상한 것 같다. 당시엔 그냥 넘겼는데.. 2021.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