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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3월 첫째 주

by imagineer_jinny 2021. 3. 7.

부트캠프 첫 주가 지났다.

체감상으로 한달은 한 것 같다.

3월 1일이 1주 전이였다니 믿을 수가 없다.

오티때까지만 해도 에이 그렇게 빡세겠어? 했는데 생각보다 빡셌다.

말로는 9 to 9이라고 했지만 쉬엄쉬엄 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나만 아니였다.

 

비전공자들도 많았고 나는 그래도 2년 공학 석사 학위가 있으니까 좀 수월하겠지 생각했는데 내가 건방졌다. 

코딩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이 몰두해서 좋은 결과를 만드는 동안 나는 자만하고 이렇게까지 해야해? 했던 것 같다. 

나의 거만함과 건방짐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였다. 

오류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 잠도 아끼고 새벽까지 몰두하는 팀원들을 보면서 

내가 감히 간절하다고 말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존심도 많이 상한 것 같다. 당시엔 그냥 넘겼는데 상담 선생님한테 이 얘기를 하다가 눈물이 났다. 동시에 내가 정말 웹 개발자가 되고 싶은걸까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간단한 웹페이지 프로젝트였다. 팀원들이 새로운 기능을 알아보는 동안 나는 기존에 배운 것을 통해 큰 틀을 만들었다. 하나하나 만들어지고 바뀌는 과정이 재미있고, 마우스오버 기능을 이용해 이미지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흐려지는 기능을 구현했는데 뿌듯했다. 처음으로 새벽까지 그저 재미있고 만들어내고 싶어서 코딩을 한 것 같다. 이후에 서버, 클라이언트 부분에서 데이터를 받고 저장하고 읽어들이는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 분명히 수업때 들은 것 같은데 안되서 나는 이거에 큰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쉬엄쉬엄 했는데 솔직히 팀원들이 끝까지 해내서 결과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팀원이 바뀌었는데 4일 봤는데 그새 정이 들었나보다. 새로운 팀원들도 좋지만 막상 내가 팀장이 되고 나니 어쩔줄을 모르겠다. 열심히 하게 되는 이유의 8할은 열심히 하는 팀원들인 것 같다. 그리고 캠을 왜 키고 해야해 생각했는데 문제가 막히고 잘 안될때 화면 속 팀원들을 보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위로를 받는 느낌이였다. 이래서 팀이 필요하구나 처음으로 느꼈다. 

아무튼 아쉬웠던 지나간 일은 지나간 것이고, 아직 90여일이 더 남았다. 알고리즘은 그래도 내가 해본 거니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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